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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 박차…철도·수로·에너지에 1300조 투자

고비사막에 풍력·태양광 시설…세계 최장 수로터널 건설 2035년까지 고속철도 3만㎞, 고속도로 5만8천㎞ 건설

中 경기부양 박차…철도·수로·에너지에 1300조 투자
고비사막에 풍력·태양광 시설…세계 최장 수로터널 건설
2035년까지 고속철도 3만㎞, 고속도로 5만8천㎞ 건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고속철도와 수로, 에너지 분야에 1조 달러에 가까운 6조8천억 위안(약 1천324조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와 부동산 시장 위기로 야기된 경기 침체를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 자금 이외 기업 자금과 은행 대출을 포함하면 인프라 건설에 투입되는 돈은 1조 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이 같은 인프라 투자가 단기적으로 고용을 촉진해 실업률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강화해 첨단 반도체 산업 등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중국 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고비사막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2030년이 되면 고비사막에서만 현재 유럽 전역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수준을 얻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복안이다.
내년까지 100GW(기가와트)를 생산할 풍력·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을 마무리 짓고, 또 다른 450GW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올해부터 짓기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 같은 재생에너지 분야에 정부 자금 3조 위안(약 58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세계 최장 수로터널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7일 인장부한 수로터널 착공식을 했다. 이 수로터널은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후베이성 싼샤(三峽)댐의 물을 단장커우 저수지까지 흘려보내는 200㎞ 길이의 통로다. 이는 핀란드 페이옌네 수로터널(120㎞)을 제치고 세계 최장 터널이 될 전망이다.
인장부한 수로터널은 중국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의 3개 수로 가운데 중선(中線)에 닿는다.
2014년 완공된 남수북조 중선은 단장커우 저수지에서 출발, 허난성 정저우를 거쳐 베이징과 톈진으로 이어지는 수로로, 총연장 1천432㎞에 연간 운반 수량은 95억㎥이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등 4개 성·직할시의 19개 대·중도시와 100여 개 현·시에 물을 공급한다.
남수북조 동선은 장쑤성 창장(양쯔강) 지역에서 산둥성 웨이하이에 이르는 총연장 1천467㎞의 수로로 2013년 완공됐다. 서선은 창장 상류의 물을 칭하이·간쑤성과 네이멍구로 보낸다.
중국 정부는 도로, 가스·수도관,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 건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여기에 쏟아붓고 있다. 올해에만 이 사업에 1조4천억 위안(약 27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고속철도 추가 건설도 중국 정부의 역점 사업이다.
이미 4만㎞ 길이의 고속철도를 보유한 중국은, 2035년까지 7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추가 건설 구간 중에 쓰촨성에서 티베트의 라싸까지 이어지는 1천629㎞의 노선 건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노선은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과 빙하 지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외에 2035년까지 5만8천㎞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거나 복원할 계획도 세웠다.
이외에 중국 주요 도시에 지하철 건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지하철협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 한해에만 6천290억 위안(약 122조 원)을 지하철 건설에 투입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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