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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에너지가 지분 보유한 러 가스전, 러 공군에 연료 공급"

"토탈에너지가 지분 보유한 러 가스전, 러 공군에 연료 공급"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가 지분을 보유한 러시아 가스전에서 생산한 원유가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손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영리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24일(현지시간) 시베리아 테르모카르스토보예 가스전에서 나오는 가스 콘덴세이트(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만든 제트기 연료 4만t이 올해 2∼7월 모로조브스크와 보로네츠 등 러시아 공군기지 두 곳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들 공군기지는 지난 3월 16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극장을 폭격해 민간인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무차별 공격에 활용됐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미국, 브뤼셀 등에 본부가 있는 글로벌 위트니스는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함께 진행한 조사에서 이 정도의 양이면 러시아 전투폭격기 수호이 Su-34 연료 탱크를 3천 번 넘게 채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루이 고다르 글로벌 위트니스 수석 고문은 "러시아 화석연료 기업과 거래하면서 전쟁 자금 조달을 돕는다는 비난을 받아온 토탈이 이제는 러시아군에 연료도 공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토탈에너지는 테르모카르스토보예 가스전을 관리하는 프랑스-러시아 합작 회사 테르네프트가스의 지분 49%를 보유했고, 나머지 지분 51%를 보유한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텍의 지분도 19.4% 갖고 있다.
토탈에너지는 러시아군을 위한 연료를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공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일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토탈 측은 르몽드에 테르네프트가스가 생산하는 모든 가스 콘덴세이트를 노바텍에 판매하지만, 노바텍은 완전히 별개의 회사라고 그 이후에 가스 콘덴세이트를 어디로 판매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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