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퇴임하는 유엔 인권대표 "中 신장 보고서 이달 공개가 목표"

"최선 다하고 있으나 압력 엄청나"…푸틴 향해 "우크라에 무력 사용 중단해야"

퇴임하는 유엔 인권대표 "中 신장 보고서 이달 공개가 목표"
"최선 다하고 있으나 압력 엄청나"…푸틴 향해 "우크라에 무력 사용 중단해야"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퇴임을 앞둔 미첼 바첼레트(70) 유엔인권최고대표가 발간 지연으로 중국 인권 문제에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던 신장 위구르족 인권보고서를 이달 남은 임기 중에 공개하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유엔 제네바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고서 발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신장의 재교육 시설 내 인권 문제를 조사 대상으로 삼는다. 위구르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 기관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해명이지만, 사실상 공산당에 충성을 강요하는 수용소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BBC 등 서방 언론은 중국 정부가 탈출을 시도하는 수감자를 사살하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실이 이 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한 기간이 3년이 넘었지만 발간되지 않은 점을 두고 바첼레트 최고대표가 중국의 인권 문제에 온정적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지난 5월 중국을 찾아 재교육 시설의 후신인 '카슈카르 부속 학교'를 방문했지만 그 이후로도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당시 재교육 시설의 실태를 면밀히 확인하지 못한 채 중국 정부의 정책 홍보에 이용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이날 보고서 발간이 늦어진 이유와 관련해 "5월 방문에서 얻은 새로운 정보를 담아낼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40여개의 서로 다른 국가에서 서명한 편지를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보고서를 발간하라, 또는 하지 말라는 내용의 엄청난 압박을 받았지만 그로 인해 발간을 보류하거나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젠가 국제사회가 전쟁 범죄를 입증할 수 있도록 전쟁 상황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아울러 포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서는 "(원전 일대가) 비무장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2006∼2010년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을 지낸 뒤 유엔여성기구 총재로 활동하다 2014∼2018년 재선에 성공해 한 차례 더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대통령 임기 동안 증세를 통한 복지 강화, 낙태 일부 허용, 동성결혼 공식 허용 등 진보적인 사회 정책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과거 칠레 피노체트 군부 독재의 고문 피해자이기도 한 그는 2018년 7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전 세계 인권 이슈를 총괄하는 최고인권대표로 지명됐다.
그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지난 6월 제50차 유엔인권이사회에 나와 연설할 당시 "이번 연설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날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내 후임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후보자가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고대표실이 후임자를 도울 것이기 때문에 리더십 공백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안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