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한국 추석선물 배송 증가

과일·고기 가격 등 급등에
제수용 등 고국통신 선물
한우·갈비·전복 등 인기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송 정확 안심 고국 배송‘ 특별 행사를 진행하는 핫딜 직원이 전화 주문을 받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에 거주하는 정지원 씨는 한국 추석 차례상 비용 급증에 고국 통신 업체를 통해 선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물가인상으로 작년 대비 8%를 더 지출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또 고국통신을 이용하면 최대 10%를 아낄 수 있다.  
 
9월 10일 추석을 앞두고 한국은 인플레이션으로 제수용 과일 등 모든 품목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미주지역의 자녀들이 고국통신을 통해 차례상 성수 품목을 보내거나 추석 선물 배송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한 고국통신 배송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추석 연휴에 한국 방문 대신 고국 선물 배송을 선택했지만, 올해는 고물가 영향”이라며 “온라인 클릭 한 번으로 한국 가족 집 앞까지 정확하게 배송돼 편리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달러 강세도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국통신 사전 예약 판매 사이트를 찾는 한인도 갈수록 증가세다.  
 

올해도 선물 세트를 사전 예약하면 5~10%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문을 서두르는 한인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 판매를 잘 활용하면 할인은 물론 프로모션과 선물 혜택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국통신 배송업계는 업체가 늘고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 한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가성비 좋은 고국통신 선물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혜택도 늘었다.  
 
올해도 핫딜, H마트, 마이코백화점, 김씨마켓 등에서 추석맞이 고국통신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추석 맞이 ‘배송 정확 안심 고국 배송’ 특별 행사를 시작했다.  
 
대표 제품은 해마다 가장 인기 있는 횡성한우 육류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한 컬러 시그니쳐 세트다.  
 
핫딜이 처음 판매하는 시그니처 횡성축협한우레드 세트는 등심 2팩, 혼합로스,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됐다. 1++ 등급은 273.56달러, 1+ 등급은 254.92달러, 1등급은 235.26달러다.  
 
핫딜 측은 “횡성축협한우는 9월 4일까지 온라인 핫딜을 통해 주문해야 추석 전 배송이 가능하다”며 “배송기간은 2~3일 정도로 한국 수취인의 정확한 주소와 전화번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마다 미국에서 간편한 결제로 인기를 얻은 H마트 ‘한아름 고국 통신’은 한우·전복·과일·건강식품 등 400여 가지를 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31일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할인 혜택은 9월 18일까지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하면 300달러 미만 주문에 5% 할인, 300달러 이상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어바인, LA 마당, LA K타운 지점 매장에서 180달러 이상 주문하면 H마트 상품권 20달러를 즉시 증정한다.  
 
 
 
마이코 백화점도 오는 30일까지 한가위 고국통신 주문을 받고 금액별 선물을 증정한다. 150~599달러 선 한우 명품 세트, 프리미엄 초이스(LA갈비, 찜갈비), 전복 세트, 영광 법성포 연잎 참굴비 등 선물세트를 선별했다.  
 
김씨마켓(Kim'C Market) 추석 고국통신 '기프트 투 코리아'는 자사가 엄선해서 준비한 고급스럽고 우수 품질의 선물이라고 전했다.  
 
최고 프리미엄 식품을 판매하는 현대백화점그룹, 명성 높은 최고급 한우 브랜드 설성목장, 품질 좋은 풍기인삼상회 등 한국에서도 품격 있고 까다로운 생산자들의 선물세트만 준비했다.
 
라이언 김 김씨마켓 대표는 “명품 과일 감별사로 명성을 쌓은 진맛과 협업으로 한국 명인들의 과일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며 “9월 2일 자정까지 코드 '추석 2022'를 사용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