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러 방해에도 안보리서 화상연설한 젤렌스키…"핵공갈 멈추라"

러시아만 연설 반대…구테흐스 "비료시장 안정 안되면 내년 식량위기"

러 방해에도 안보리서 화상연설한 젤렌스키…"핵공갈 멈추라"
러시아만 연설 반대…구테흐스 "비료시장 안정 안되면 내년 식량위기"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째인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 허용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안보리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이의를 제기했다.
안보리 규정상 반드시 대면으로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 측의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해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투표한 결과 13개국의 압도적 찬성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허용됐다. 러시아만 홀로 반대표를 던졌고, 중국은 기권했다. 절차 투표에서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화상 연설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있다"며 "세계가 얼마나 우리의 독립에 의지하는지를 볼 수 있다. 우리의 독립이 곧 여러분의 안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 세계를 방사능 참사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전투 지역이 됐다"라며 자포리자 원전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러시아를 향해 "핵 공갈을 조건 없이 멈추고 자포리자 원전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자포리자 원전의 통제권을 넘길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 러시아를 멈추지 못한다면 러시아의 살인자들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다른 나라도 침범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범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우크라이나산 식량 수출이 막힌 것과 관련해 "우리는 한 나라의 미친 침공으로 촉발된 인위적인 굶주림으로부터 수천만 명을 구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침공 6개월째인 이날이 "슬프고 비극적인 이정표"라며 자포리자 원전을 둘러싼 긴장 고조는 "자멸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무의미한 전쟁의 결과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훨씬 넘어서도 감지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비료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식량이 모자랄 것"이라고 경고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건택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