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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타임스도 인사평가 때 인종차별…유색인 저평가 확인"

NYT 노조 "인사평가 결과, 보상에 직결되는 만큼 시정돼야"

"美뉴욕타임스도 인사평가 때 인종차별…유색인 저평가 확인"
NYT 노조 "인사평가 결과, 보상에 직결되는 만큼 시정돼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수년간 인사고과에서 유색인 직원들에게 백인들보다 낮은 평가를 매겨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노조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흑인들은 전체 6개 등급으로 구성된 NYT 내부 인사평가에서 가장 높은 2가지 등급의 인사평가를 받을 확률이 백인보다 평균 39% 낮았다. 가장 낮은 2개 등급에서는 60%가량 높았다.
히스패닉계는 상급에 해당할 확률이 백인에 비해 44% 낮았고, 하급 평가는 74% 높았다.
또 아시아계는 백인과 비교해 좋은 평가를 받는 확률이 26% 낮았으며, 최저 수준 평가율은 37% 높았다.
이번 보고서에는 노조가 지난 2020년 포착한 사내 인종차별 정황을 바탕으로 산출한 구체적인 통계 수치가 담겼다.
2021년 기준 NYT 노조원 가운데 흑인 비율은 약 10%이지만 하위 2개 등급자 중 흑인 비중은 18%에 달했고 상위권에서는 6%에 그쳤다.
반면 노조원의 68%인 백인은 하위권 중 비중이 71%, 상위권에서는 81%였다.
노조는 인사평가 결과가 보상 규모에 직결되는 만큼 이런 문제가 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최상급 평가를 받은 사원의 다수가 보수의 1.9%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았고, 6개 등급 중 상위 3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이들은 1.5%의 보너스를 받았다. 하위 2개 등급은 보너스를 전혀 받지 못했다.
2020년 당시 사측이 컨설턴트를 고용해 별도로 문제를 분석한 후 "극히 희박하고 일관적이지 않은 인종차별 사례가 발견됐을 뿐 인사평가 시스템상 문제가 있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직원 약 1천300명이 소속돼 있는 NYT 노조는 작년에 만료된 노사협약의 갱신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 측 스테이시 카울리 기자는 "경영진과 함께 이번 분석 결과를 논의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사내 구성원들을 공평한 방법으로 지원하려면 공정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조가 제시한 내용을 검토 중이며, 평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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