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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 곡물 수출, 전쟁 전 수준 거의 회복"

"이달 수출량 400만t으로 개전 이전 분량 육박" 치솟았던 곡물가도 빠르게 안정…전쟁 이전 수준 복귀

미국 "우크라 곡물 수출, 전쟁 전 수준 거의 회복"
"이달 수출량 400만t으로 개전 이전 분량 육박"
치솟았던 곡물가도 빠르게 안정…전쟁 이전 수준 복귀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우크라이나의 이번 달 곡물 수출량이 전쟁 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국무부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협력 덕분에 우크라이나의 이달 곡물 수출량이 4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유의 최대 수출국으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에는 매달 500만t가량의 곡물을 수출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거의 중단되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치솟아 아프리카 등지 빈국들이 기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전후 처음으로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후 몇 주에 걸쳐 흑해 항구에 쌓여 있던 약 72만t의 곡물이 33척의 배에 실려 해외로 수출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곡물을 강과 철도, 도로를 통해 수출할 수 있는 소위 '연대의 길'을 구축했다.
EU는 트럭 등 차량을 국경 지대에 배치해 궤간 차이로 유럽에 들어갈 수 없는 우크라이나 철도 등을 대신해 곡물 등 수출품을 유럽 등지로 실어나르고 있다.
이를 통해 매달 250만t에서 300만t가량의 우크라이나 수출품이 EU 회원국과 세계 시장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미 국무부 관리는 밝혔다.
국제사회와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도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상관없이 식품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산 비료가 없으면 내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며 러시아산 비료 수출에 대한 완전한 보장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는 지난주 밀 선물 가격이 부셸(곡물 중량단위·1부셸=27.2㎏) 당 7.7달러로 올해 2월 전쟁 발발 무렵 수준으로 돌아가는 등 세계 곡물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이는 3개월 전의 12.79달러에 비해 크게 내린 것이다.


k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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