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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한파 원로언론인 디차이트 테오 좀머 별세

독일 지한파 원로언론인 디차이트 테오 좀머 별세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의 대표적 원로 지한파 언론인인 테오 좀머 전 디차이트 편집장 겸 발행인이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디차이트는 이날 좀머가 함부르크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
디차이트는 성명에서 "디차이트의 동료들은 깊은 슬픔 속에 디차이트를 정열과 실행력, 영리한 판단력, 특유의 쾌활함을 기반으로 전세계에 열려있는 자유롭고 논쟁을 지향하는 신문으로 결정적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거대한 언론인에 고개를 숙인다"고 밝혔다.
좀머는 1958년부터 디차이트 정치주필로 활약했고, 1973~1992년 편집장을, 이후 2000년까지는 공동발행인을 역임했다.
그는 외교 국방정책 분야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1969∼1970년에는 서독 총리를 지낸 헬무트 슈미트 당시 국방장관 아래 정책기획실에서 국방백서를 발행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좀머는 한국과 독일의 전문가 논의 틀인 한독포럼 초대 공동의장을 지낸 대표적 지한파 언론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와 관련, "인내심을 갖는 동시에 갑자기 닥칠 통일에 대비해 준비하라"고 조언하면서, 동서독처럼 남북 간 접촉을 유지하고 북한이 작은 조처라도 할 수 있게끔 압력을 가하되 서로 하나의 국가라는 생각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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