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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의 '오른팔', 영화인 레온 비탈리 별세

큐브릭에게 매료돼 연기 접고 20년간 조수로 활약…"영화 다방면서 상당한 기여"

스탠리 큐브릭의 '오른팔', 영화인 레온 비탈리 별세
큐브릭에게 매료돼 연기 접고 20년간 조수로 활약…"영화 다방면서 상당한 기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영화배우 출신으로 세계적 거장 스탠리 큐브릭과 영화 인생을 함께한 '큐브릭의 오른팔' 레온 비탈리가 7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비탈리가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난 비탈리는 큐브릭 감독을 만나기 전 '폴리풋', '악명 높은 여인' 등 영국의 여러 TV 드라마에 출연한 촉망받는 배우였다.
그는 큐브릭 감독의 1974년작 '배리 린든'에서 불링던 경으로 캐스팅되는데, 큐브릭과의 만남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게 된다.
큐브릭의 독특한 연출에 매료된 그는 연기를 그만두고 큐브릭 사단에 합류해 20년 이상 큐브릭과 영화를 만들게 된다.
비탈리는 큐브릭의 공포영화 '샤이닝'에서 처음 개인 조수로 참여했다.
그가 4살짜리 대니 로이드를 대니 토런스 역에, 루이스·리사 번스 자매를 그래디 쌍둥이 역에 캐스팅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래디 자매는 공포영화 역사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설적인 캐릭터로 남아있다.
그는 큐브릭의 2000년작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도 배우 캐스팅과 연기 지도 등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다.
2017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필름워커'는 큐브릭의 오른팔로 불린 비탈리의 알려지지 않은 역할과 기여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비탈리는 2017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스탠리와의 만남은 내게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그를 통해 나는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보기 시작했다. 내가 스탠리에게 일을 함께하자고 했을 때, 그는 '그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연기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을 '내 인생에서 정말로, 정말로 급진적인 변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탈리는 1999년 큐브릭이 사망한 후에는 큐브릭 영화의 복원을 감독했고, 그 공로로 시네마 오디오 소사이어티 상을 수여했다.
그는 이후 영화감독 토드 필드와 함께 '리틀 칠드런', '침실에서'를 제작했다.
큐브릭의 풀 메탈 재킷에 출연했던 매슈 모딘은 트위터에서 "레온 비탈리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예술가였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친구였다"면서 사망을 애도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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