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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코앞에 사거리 1천㎞ 장사정 미사일 배치 검토

일본, 중국 코앞에 사거리 1천㎞ 장사정 미사일 배치 검토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이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중국과 가까운 난세이제도에 사거리 1천㎞에 이르는 장사정 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장사정 미사일을 개발해 1천발 이상 보유하고 난세이제도와 일본 남부 규슈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중국과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난세이제도와 규슈를 중심으로 배치해 탄도미사일을 다수 배치한 중국과 미사일 격차를 메우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난세이제도는 일본 남부 규슈 남쪽에서 대만 동쪽까지 뻗어 있는 군도를 지칭하며 오키나와 등이 포함된다.
중국이 지난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발사한 11발의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와 하테루마지마 등 난세이제도 주변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졌다. 요나구니지마는 대만 동쪽 해안에서 약 120km, 가장 가까운 중국 본토와 약 400km 떨어진 곳에 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 연구원은 대만 매체인 연합보에 일본이 중국과 인접한 인근 도서에 감시정찰 레이더와 화력을 배치해 미군과 중국군의 교전 시 이를 이용해 중국 해·공군의 제1도련선 진입 저지와 미군의 배치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제1도련선은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선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일본을 사정권에 둔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1천900여발,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300여발 보유하고 있다.
장사정 미사일은 일본이 확보를 추진하는 이른바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에 활용되는 핵심 무기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예산에 장사정 미사일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적 함정을 공격하는 12식지대함유도탄의 사거리를 현재 200㎞가량에서 1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량을 검토한다.
이렇게 되면 북한과 중국 연안부까지 닿게 된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아울러 12식지대함유도탄을 군용 차량뿐 아니라 함정이나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을 추진 중이다.
12식지대함유도탄 지상발사 개량형은 당초 예정보다 2년 정도 앞당겨 2024년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올해 연말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정책에 관한 3가지 문서를 개정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자위대가 반격 능력을 보유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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