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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국과 거리 두는 사우디…틈새 노리는 중국

[영상] 미국과 거리 두는 사우디…틈새 노리는 중국

[https://youtu.be/0MYc-ZkSojI]

(서울=연합뉴스)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로 꼽혀온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유가를 잡기 위해 지난달 사우디를 직접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원유 증산 약속을 받아내지 못하고 '빈손' 귀국해 체면을 구겼는데요. 수십 년간 에너지 안보 동맹을 이어온 양국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2018년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이 두 나라 관계 변화에 결정타를 날렸는데요.
미국 정보당국이 암살 사건의 배후로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국제사회에서 '왕따'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양국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 서운함을 느낀 사우디가 미국의 공백을 메울 새 안보·경제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달 11일 보도했는데요. 시 주석이 보도대로 사우디를 방문하면 2020년 1월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됩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외 정책의 중심을 아시아로 옮기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요.
사우디도 부쩍 중국에 가까이 다가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사우디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일부에 대해 미국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는데요. 이는 세계 원유시장을 지배해온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흔드는 일입니다.
강선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 사우디가 원유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 사용에 합의하더라도 세계 경제에서 위안화의 지위를 급격히 상승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경제보다는 정치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심화시킨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사우디로서도 자국의 안보 동맹이었던 미국과의 관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로이터>
yunzh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황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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