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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러 식량·비료, 제제 대상 아냐…수출 협조해야"

"곡물수출 합의 포함된 내용…운송·보험·금융 등 장애 여전"

유엔 사무총장 "러 식량·비료, 제제 대상 아냐…수출 협조해야"
"곡물수출 합의 포함된 내용…운송·보험·금융 등 장애 여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흑해 곡물 수출 합의와 관련해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가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정부와 민간 영역이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20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이행을 위해 세워진 공동조정센터(JCC)를 방문해 "이번 합의에는 국제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가 방해 받지 않고 세계 시장에 접근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운송, 보험, 금융과 관련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과 어려움이 있다"며 이들이 수출에 '냉각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더 많은 식량과 비료를 확보하는 것은 생필품 시장 안정과 소비자 물가 하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유엔이 미국, 유럽연합(EU)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65만t의 곡물과 식량이 수출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막힌 식량 수출길을 다시 열기 위해 지난달 22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합의에 참여한 4자 공동으로 이스탄불에 JCC가 세워져 곡물 수출선의 안전과 수출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이후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순조롭게 흑해를 통해 수출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산 식량과 비료의 수출이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거듭 요구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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