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배창호·손정순씨 '한류예술상' 수상
트리앤문재단·문화예술인회 선정
한미문화예술인회는 올해 한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작가와 문화예술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류 예술상’ 수상자를 심사한 결과 이들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방민호 서울대 교수(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학장(문학평론가), 이남 채프먼대 교수(영화평론가), 이향진 릿쿄대 교수(영화평론가)가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도종환 시인은 한국 시의 뜨거운 상징”이라고 “40여 년 전 고단한 역사와 현실을 사유하면서 저항적 목소리를 내며 환하고 깊은 삶과 문학은 이제 든든한 한국문학의 자산이 되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배창호 감독은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황진이’ 등 흥행작을 내놓으며 독창적인 영상 스타일을 심화시켜 나갔다. 이에 위원회는 “한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소중한 유산”으로 배창호 감독을 평가했다.
또 2006년 문화전문지 쿨투라를 창간한 손정순 발행인은 2002년부터 설문을 통해 그해 최고의 시, 영화, 음악, 미술 등 콘텐츠를 선정해온 대한민국 대표 문화전문지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K-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한류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준철 회장은 “한류 열풍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며 “한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해오신 세 분께 ‘한류문화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한류 문화 발전을 위해 트리 앤 문 재단과 더 노력하고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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