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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지역 고도제한 풀리나

‘메저 E’ 주민투표 상정 결정
상업지구로 역사 깊지만 낙후
재개발 놓고 찬반 여론 대립

미드웨이 디스트릭트 재개발 프로젝트의 조감도. [타임즈 오브 샌디에이고 웹사이트 캡처]

미드웨이 디스트릭트 재개발 프로젝트의 조감도. [타임즈 오브 샌디에이고 웹사이트 캡처]

미드웨이 디스트릭트의 고도를 제한하고 있는 관련 조례의 존속 여부를 가리게 될 발의안의 주민투표 상정이 재추진된다.
 
샌디에이고 시의회 규제위원회는 지난 17일 오는 11월 8일 실시될 선거에 ‘메저 E(Measure E)’를 상정하는 것에 대한 안건을 시의회 전체 회의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페창가 아레나(구 샌디에이고 스포츠 아레나)를 중심으로 다운타운과 미션 베이를 남북의 경계로 하고 5번 프리웨이와 포인트로마 지역을 동서 경계로 삼고 있는 미드웨이 디스트릭트는 샌디에이고 중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산업지구이자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인근에 해군 신병훈련소가 운영됐던 199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다양한 유흥업소들과 소매상가들이 번창하며 호황을 누렸지만 신병훈련소가 폐쇄된 이후에는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더구나 이 지역 상당수의 건물들이 1960년대 이전에 지어졌을 정도로 오래됐지만 고도제한 조례에 걸려 구체적인 재개발 계획의 입안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주민투표 재상정이 추진되는 메저 E는 사실 2년 전인 2020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57%의 찬성을 통과됐었지만 이듬해인 2021년 절차상의 문제가 지적되며 법원에서 무효화됐다.
 
당시 법원은 “이 같은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주민투표 상정 전에 환경조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메저 E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해안 지구(Coastal Zone)’에 묶여 있는 미드웨이 디스트릭트는 높이 30피트 이상의 건물은 짓지 못하도록 현재 규정돼 있다. 이 발의안의 주민투표 재상정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프로젝트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구상되고 추진돼 왔지만 고도제한으로 인해 번번이 좌절됐다”며 올해가 이를 관철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드웨이가 재개발되면 대규모 주거단지도 함께 건설하게 돼 샌디에이고시의 오랜 현안인 안정적 주택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범 커뮤니티적인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미드웨이 디스트릭트의 고도제한이 풀리면 샌디에이고시 해안가의 급격한 변화가 확실시되며 환경과 다운타운 일대의 교통상황도 훨씬 악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반대운동 전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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