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크라 국방장관 "적군 점령지 배후 공격하는 새 전술 구사"

크림반도·러시아 벨고로드 등지서 폭발 이어져

우크라 국방장관 "적군 점령지 배후 공격하는 새 전술 구사"
크림반도·러시아 벨고로드 등지서 폭발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최근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에서 의문의 폭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최근 러시아 점령지 내부로 침투해 공격하는 새로운 전술을 구사 중이라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자국군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기 전 적군의 전력을 약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이 작전은 자국 특전사령부 산하 '저항군'(resistance force) 부대가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는 러시아군 점령지 안쪽으로 깊숙이 침투해 공격을 벌이며 적을 교란한다.
그는 "이 특수부대는 적의 보급품과 탄약, 본부, 지휘소 등을 유린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러시아군의 '고기 분쇄 전술'(meat-grinder tactics)에 대한 우리의 답"이라고 말했다.
고기 분쇄 전술이란 집중 포격으로 공격 대상지를 철저히 파괴해 우크라이나군과 지역민을 몰아낸 다음 병력이 접수하는 러시아군의 소모전 전략으로, 돈바스와 남부 전선에서 악명을 떨쳤다.
우크라이나는 작년에 이 특수부대의 근거법을 만들었고,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1월 창설했다고 레즈니코우 장관은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가 지배 중인 크림반도의 사키 해군 비행장과 군부대 인근 탄약고 등이 폭발해 불이 나는 등 크림반도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폭발에 대해 자국의 공격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인터뷰에서 사키 비행장 등을 공격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앞선 정부의 입장 표명처럼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맥락을 보면 사실상 이를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런 공격 대상을 타격하는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군 전술의 일부"라며 "우리 영토 내에서 크림반도를 공격할 만한 장거리 무기가 부족하다"라고 하기도 했다.
앞서 익명의 우크라이나 관리는 WP에 비행장 등 크림반도 러시아군 시설의 폭발은 자국군의 작전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군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들은 아직 크림반도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발은 단순 사고나 일부 저항 주민들의 사보타주 정도로만 평가하고 피해 상황도 애써 축소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이웃나라 벨라루스에 미사일 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에 나서기 전 새로운 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서방의 지원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등지를 탈환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크림반도와 러시아 남부 접경지인 벨고로드 지역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북쪽 벨벡 공군기지 인근에서 4번의 폭발이 발생했고, 벨고로드에선 탄약고가 터져 인근 마을 2곳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가 있는 케르치시의 대공 방어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다리가 끊어지면 크림반도에 대한 보급로가 막힐 수밖에 없다.
크림반도에선 일부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16일에만 3만8천대의 차량이 크림반도를 빠져나갔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종석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