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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 '침공연습' 중단에 "경계 늦추지 않아"(종합)

훈련 마지막 날도 중국 군용기 17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 대만군 9일 이어 바다 향해 대규모 포 실사격

대만, 中 '침공연습' 중단에 "경계 늦추지 않아"(종합)
훈련 마지막 날도 중국 군용기 17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
대만군 9일 이어 바다 향해 대규모 포 실사격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해온 합동 군사훈련을 일단락 지었지만 대만 측은 군사적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만 해협 중간선과 영해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밤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적의 위협, 지역적 특성 등 요인을 바탕으로 병력 배치를 조절할 것"이라며 "중국군의 이번 도발 과정에서 모든 곳이 전쟁터이고 항상 훈련한다는 개념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무력 시위 기간 평소 훈련 성과를 검증하고 지휘 절차를 반복적으로 숙달할 수 있었다면서 대만 해협 중간선, 영해, 주권을 수호한다는 원칙 아래 중국과 대만 간의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10일 중국 군용기 총 36대와 함정 10척이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활동했으며 이 중 군용기 17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미사일과 다연장로켓포 실사격, 대규모 전투기와 함정 동원 훈련 등을 벌였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10일 이번 훈련 종료를 알리면서 "상시적으로 대만 방향으로 전투 대비 경계·순찰을 조직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군은 지난 9일에 이어 11일도 대규모 포병부대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대만 현지 방송인 FTV 등에 따르면 대만군은 이날 남부 핑둥현 해안 훈련장에서 155㎜ 곡사포 40문을 동원해 실사격 훈련을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155㎜ 곡사포 38문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이 실시된 바 있다.
양일에 걸쳐 총 78문의 곡사포를 동원한 실사격 훈련은 최근 중국군이 진행한 전례 없는 규모의 무력 시위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대만군은 또 내달 5일부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AH-1 코브라 공격헬기, 전차, 장갑차 등을 동원해 공지 합동 실사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만의 무기 개발 기관인 중산과학연구원은 이달 18일, 19일, 25일, 26일 4일에 걸쳐 대만 서남부 바다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항해금지구역의 길이가 200㎞ 가까이 설정된 점 등을 바탕으로 최대 사거리 1천200㎞로 중국 싼샤댐도 타격 가능한 슝펑(雄風)-2E 개량형 순항 미사일인 슝성(雄昇)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차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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