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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상승률 둔화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

뉴욕증시, CPI 상승률 둔화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한 데 따른 안도감에 상승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8.41포인트(1.64%) 오른 33,312.8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70포인트(1.72%) 상승한 4,193.1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8.57포인트(2.15%) 뛴 12,762.50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올라 6월 기록한 41년 만에 최고치인 9.1%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7% 증가도 하회했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변화가 없어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올라 전달과 같았으나, 시장 예상치인 6.1%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의 0.7% 상승과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돌았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는 휘발유와 연료유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보다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뚜렷한 신호가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3.11%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6%포인트 떨어진 2.72%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 이상 하락한 104.920까지 떨어지며 7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S&P500지수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유가가 2% 이상 하락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통신, 금융 관련주는 2% 이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 69억 달러어치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레스토랑 가맹점 스위트그린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폭락했다가 낙폭을 보합 수준으로 회복했다.
햄버거체인 웬디스도 예상치를 밑돈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4%이상 하락했다.
수소연료전지업체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도 1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는 연준에 안도감을 줘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창립자는 CNBC에 "7월 CPI의 둔화는 연준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 같다"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은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외관상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으며, 하반기에도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사실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로 연준이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회의에서 연준은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앞으로 몇 개월간 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위험자산을 지지하고, 장기 금리도 하락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9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14%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74%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8% 하락한 배럴당 88.71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85% 떨어진 배럴당 94.53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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