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졸려 둔기에 맞아 피살”…우드랜드 힐스 사망 한인
검시국 ‘살인’ 명확히 규정
용의자 체포 여부 미공개
LA 카운티 검시국은 지난 2일 사망한 81세 한인 여성 김옥자(Ok Ja Kim)씨의 사인에 대해 ‘교살을 동반한 날카로운 둔기에 의한 부상 (sharp blunt force injuries with ligature strangulation)’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살인(homicide)’이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김씨 피살사건은 LAPD 밸리 지부 살인과에서 수사하고 있다.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우드랜드 힐스 지역 단독주택에서 홀로 살던 김씨는 집을 찾은 가족들에 의해 침실에서 몸이 반쯤 불에 타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집에는 누군가 강제로 침입해 물건을 강탈하고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불을 지른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누군가 김씨의 집에 침입해 그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르려 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김씨의 캐비넷과 보석함 등이 열린 채 발견돼 강도 및 살인 사건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었다.
한편, 김씨가 홀로 살았던 곳은 은퇴한 시니어들이 다수 거주하는 비교적 안전한 동네로, 이런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장수아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