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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 사랑받은 청춘 아이콘 올리비아 뉴턴존 별세(종합2보)

'이프 낫 포 유'·'피지컬' 등 부른 1970∼1980년대 팝스타 30년간 유방암 투병…남편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

'그리스'로 사랑받은 청춘 아이콘 올리비아 뉴턴존 별세(종합2보)
'이프 낫 포 유'·'피지컬' 등 부른 1970∼1980년대 팝스타
30년간 유방암 투병…남편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할리우드 영화 '그리스'의 여주인공이자 1970∼1980년대를 풍미한 세계적 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유방암을 앓은 올리비아는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꽃을 바치는 대신 식물 치료와 암을 연구하는 올리비아 뉴턴 존 재단 기금에 기부해 달라"고 덧붙였다.



독일 태생 물리학자이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막스 보른의 손녀인 뉴턴 존은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호주로 건너가 생활했다.
1960년대 데뷔한 그는 주로 가수로 활동하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크게 흥행했다.
뉴턴 존은 이 영화를 계기로 점차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세계적인 청춘스타로 발돋움했고,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턴 존은 2016년 미국 현지 언론에 "영화와 노래가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서 '그리스'라는 작품에 감사한다"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30세였던 뉴턴 존은 6세 연하인 트라볼타와 함께 고등학생으로 분해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영화에 담긴 노래 '유아 더 원 댓 아이 원트'(You're the one that I want), '서머 나이츠'(Summer nights)도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또 다른 영화 '환상의 듀엣'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트라볼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뉴턴 존의 젊은 시절 사진과 함께 "당신 덕에 우리의 삶이 더 좋아졌다. 당신이 준 충격은 믿기 어려웠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려 애도했다.



뉴턴 존은 그리스의 샌디 역으로 유명하지만, 많은 히트곡을 부른 가수이기도 했다. 그는 네 차례 그래미상을 받았다.
밥 딜런이 만든 '이프 낫 포 유'(If not for you)로 성공을 거둔 뒤 '렛 미 비 데어'(Let me be there), '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I honestly love you), '해브 유 네버 빈 멜로'(Have you never been mellow), '피지컬'(Physical), '재너듀'(Xanadu)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81년 발표한 '피지컬'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내놓았으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유일한 딸인 클로에 라탄지와 함께 부른 2015년 곡 '유 해브 투 빌리브'(You have to believe)가 빌보드 핫 댄스클럽 송 1위에 올랐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30년간 투병 생활을 했고,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 번째 암 발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기금을 조성해 어린 시절을 보낸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ONJ Cancer Centre)를 설립하고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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