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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타격 아시안 가장 적다

NPR 조사 “10명 중 3명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40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국 원주민과 흑인 및 라틴계 가정은 절반 이상이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공영라디오방송(NPR), 로버트우즈존슨재단, 하버드 T.C. Chan 공중보건대학이 지난 5월과 6월 4100명이 넘는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주민들의 경우 응답자의 69%가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재정문제가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은 58%, 라틴계는 56%, 백인은 44%였다. 반면 아시안은 36%에 그쳐 인플레이션에 따른 재정문제를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아시안은 29%였지만 원주민은 63%, 흑인과 라틴계는 각각 55%, 48%로 조사됐다. 백인은 38%로 아시안 다음으로 적었다.
 
하지만 응답자 중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아시안도 절반 이상(56%)이 갑작스러운 물가 인상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혀 인플레이션이 저소득층 유색인종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과 원주민 가정의 58%, 라틴계 가정은 53%가 적어도 한 달 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비상 저축이 없었다. 특히 지난 1년간 퇴거 위협을 받았거나 퇴거를 경험한 흑인은 16%, 라틴계는 10%, 원주민은 21%에 달했다. 백인의 경우 9%로 아시안(4%)의 2배에 달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의료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인종도 원주민이 35%로 가장 많고 그 뒤로 흑인(24%), 라티노(18%), 백인(18%), 아시안(10%) 순이었다.
 
이밖에 세대 간 부의 전달도 백인(38%)과 아시안(34%)이 더 높았다. 이들은 성인 시절 부모나 친인척들로부터 최소 1만 달러 이상의 선물이나 지원금을 받았다. 반면 흑인은 14%, 라틴계는 16%, 원주민은 19%였으며, 이는 저소득층 아시안(20%)보다 낮았다.
 
하버드 하버드 T.C. Chan 공중보건대학 산하 오피니언 연구 프로그램의 메리 핀들링부디렉터는 “이번 보고서 내용은 응답자들의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대부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종은 저소득층 소수계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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