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하이브리드차 인기 ‘급상승’
전기차 "아직 글쎄...", 개솔린차 '이제 그만!'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 타고 있는데, 다음에도 무조건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를 살 것 같습니다. ”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최근 친환경과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하이브리드-플러그인(이하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도 하이브리드차가 오르는 개스값 덕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어팩스 현대자동차 토마스 김씨도 “현재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하이브리드다. 투싼 하이브리드, 산타페 하이브리드가 가장 인기가 많다. 이런 차종은 프리미엄을 1000불에서 1500불 사이로 지불하고 2주에서 1달가량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디파짓을 지불하면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김씨는 또한 “과거와 달리 한국산 하이브리드 차가 미국에서 인기가 정말 좋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정보가 빠르기 때문에 현대, 기아 하이브리드 차가 좋다는 소문이 금새 나 없어서 못 팔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평소에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에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올라가는 개스값 때문에 무조건 이런 차를 찾는 분들도 계시다. 운전을 많이 안하시는 분들은 이런 경우에 낭비라고 본다. 이 차들은 고가인 경우가 많은데, 차를 장시간 운전해야 개스값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촉발된 반도체 수급난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발생한 적체현상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대기기간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리 컨설턴트는 “현재 수요가 넘쳐 원하는 색상을 사는 것은 쉽지 않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프리미엄도 현대차에 비해 더 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가격이 달라지고는 있지만 3000불에서 많게는 1만불까지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9.1%이기 때문에 자동차 가격에도 이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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