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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문가 "中무력시위로 반중 정서 고조…총통선거 영향"

대만전문가 "中무력시위로 반중 정서 고조…총통선거 영향"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으로 대만 내 반중 정서가 고조돼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대만 전문가들을 인용해 8일 전했다.
친중과 반중으로 나뉘었던 대만 여론과 정가의 입장이 나란히 반중 쪽으로 통합되면서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당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왕쿤이 대만국제전략연구회 회장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대만 대부분의 사람이 환영했고 일부 통일 성향의 단체들만 반대했다"며 "그의 방문과 중국의 격앙된 반응으로 대만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의 인기를 끌어올리면서 2024년 총통 선거 등 향후 선거에서 민진당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군사훈련은 대만에서 반중 정서를 키울 뿐이며, 대만 수호에 나선 민진당의 지위를 굳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싱크탱크인 아시아태평양 엘리트교환협회의 왕진성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이 중국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했던 1995∼1996년 3차 대만 해협 위기 때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은 8개월에 걸쳐 대만 앞바다에 미사일을 쏘아 떨어뜨리는 등 전쟁 위기감을 극도로 고조시켰다.
왕 총장은 반중 정서가 고조되면서 국민당과 대만민중당 등 야당은 입장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일 성향의 국민당도 주류 여론을 좇아 중국에는 덜 우호적이고 미국에 더 우호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당은 이미 최근 몇 년간 여론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강경한 친중 입장에서 좀 더 대만 중심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당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고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대만인들의 감정을 해칠 뿐이라며 비난했다.
왕 총장은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이 이끄는 대만민중당은 친중도 반중도 아닌 중립을 유지하려 해왔지만 역시 대중의 지지를 유지하려면 입장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티븐 탄 대만해협정책연합 회장은 중국이 대만을 압박할수록 대만인들의 반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정당들이 중국의 압력에 맞설 것을 기대하면서 그러한 여론은 정치권에 닿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지방선거는 먹고 사는 민생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총통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국가적, 이념적, 리더십 이슈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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