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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립리그 고치 파이팅독스, 한국 에이전시와 MOU 체결

고치 파이팅독스 대표이사 다케마사 시게카즈(왼쪽)와 해외사업부 총괄 기타코미 준(오른쪽), 가운데는 박희진 브리온컴퍼니 팀장. [사진 브리온컴퍼니]
일본 독립리그 고치 파이팅독스가 국내 에이전시와 MOU(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에서 야구선수로서 도전을 이어가고, 제2의 인생을 그려갈 선수를 모은다.

브리온컴퍼니는 5일 고치 파이팅독스와 고치현 고치야구장에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치는 일본 독립리그 중 하나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Plus에서 활동중인 팀이다. 2005년 창단했고, 올 시즌에는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다. 매니 라미레즈, 후지카와 큐지, 이라부 히데키 등이 뛰기도 했다.

최근엔 일본프로야구에 활발하게 선수를 보냈다. 올시즌 34경기에서 4승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한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원투수 후지이 고야(26)가 대표적이다. 후지이는 2020년 히로시마 카프에서 방출된 뒤 고치에 입단했고, 지난해 시코쿠리그 2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오른 뒤 소프트뱅크와 계약했다.

일본 독립리그는 프로 수준엔 못 미치지만, 정식 계약을 맺으면 일정 수준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고치는 과거 한국에서도 트라이아웃을 실시해 전 KIA타이거즈 출신 한성구를 영입하기도 했다. 향후 브리온이 테스트를 거쳐 고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고치 파이팅독스의 홈 구장 고치 시민구장. [사진 브리온컴퍼니]

고치의 메인스폰서 중 하나인 학교법인 료마학원(전문 학교)과 연계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일본어 연수 프로그램 및 신설되는 스포츠건강학과 유학 프로그램을 브리온이 진행한다. 프로선수로서 꿈을 이루지 못한 선수들이 경력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희진 브리온컴퍼니 팀장은 "KBO리그의 공인대리인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이 제2의 커리어를 쌓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는 일이 없을까 고민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에서의 재도전 또는 일본 유학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효경(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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