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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D 결혼율, 이혼율 모두 줄었다 펜데믹으로 심화돼

 
 
미국의 결혼율과 이혼율이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펜데믹으로 인해 더욱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2019년 15세 이상 여성 1천명당 16.3명이 결혼했다. 이는 2009년 1천명당 17.6명에 비해 1.4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통계기준점인 2019년의 15세 이상 여성은 1억3709만1569명, 결혼한 여성은 224만1263명이었다.
반면 이혼율은 2009년 15세 이상 여성 1천명당 9.7명에서 2019년 7.6명으로 크게 줄었다. 결혼율은 와이오밍주(22.3명)가 가장 높았고 델라웨어주(11.7명)가 가장 낮았다. 이혼률은 아칸소주(10.7명)가 가장 높았고 워싱턴D.C.(4.8명)와 메인주(4.8명)가 가장 낮았다. 버지니아 결혼율은 10년 사이 18.8명에서 17.7명으로 줄었고 이혼율은 메릴랜드는 16.1명에서 15.6명으로 각각 줄었으나, 워싱턴D.C.는 16.9명에서 21.4명으로 크게 높아졌다. 흑인인구가 줄고 백인 등의 유입이 급격하게 증가한 탓이다
이혼율은 버지니아가 10.2명에서 7.9명, 메릴랜드는 8.2명에서 7.1명, 워싱턴D.C.는 8.3명에서 4.8명으로 각각 줄었다.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 결혼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2020년 결혼 건수는 170만건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이는 지난 196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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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016년부터 결혼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2020년 펜데믹으로 결혼을 미루는 커플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지고 대규모 회합 등이 금지되면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CDC 발표에 의하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비롯한 46개주와 워싱턴D.C.의 결혼 건수가 줄었다. 버지니아는 전년 대비 36%, 메릴랜드는 37% 하락했다. 하와이는 48%, 캘리포니아는 44%가 하락해 타격이 가장 컸다.
네바다는 결혼 관련 규제가 적어 '결혼의 성지'로 불렸으나 2020년 하락률이 19%였다. 반면 몬태나, 텍사스, 알라배마, 유타 주 등은 결혼 건수가 증가했다. 결혼율과 함께 이혼율도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펜데믹으로 법원과 이혼전문 변호사 업계 등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으며, 위기 상황에서 경제적 곤란 사유 등으로 이혼에 대한 유인이 줄어든 탓으로 판단하고 있다. CDC는 아직 2021년 결혼 및 이혼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당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2021년 이후 결혼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빠른 시간 안에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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