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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학자 "펠로시 방문으로 대만-미국 군사교류 늘어날 것"

대만 학자 "펠로시 방문으로 대만-미국 군사교류 늘어날 것"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의 여파로 대만과 미국 간 군사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고 대만 학자들이 전망했다고 자유시보 등이 전했다.
대만 싱크탱크인 국책연구원이 지난 4일 주최한 '펠로시의 대만 방문과 대만 해협 위기' 세미나에서 궈위런 국책연구원 집행장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신뢰가 크게 떨어질 것이기에 미국은 중국과의 군사 충돌을 피하는 쪽으로 움직일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하반기 20차 당대회 이후 대만을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대만은 미국, 일본, 필리핀과 군사 교류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책연구원 둥리원 자문위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 공산당의 대만 강제 통일 과정을 방해했다"며 "펠로시 의장이 다녀간 후 (중국군의 무력 시위로) 대만은 복합적인 국가 안보 위기에 직면했고 이는 4차 대만 해협 위기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 행사는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며 "따라서 이번 중국 공산당의 위협적인 행동을 통해 대만이 미국과 함께 적에 맞서 병사를 훈련시키고 미래 대응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공감대도 결집한 것"이라며 "펠로시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미국이 대만과 함께 할 것임을 말한 것이며 이것이 바로 전 세계로 확산될 '펠로시 효과'이다"고 분석했다.
마전쿤 대만 국방대 중공 군사사무연구소 소장은 "향후 더 많은 중국군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와 우리 영공과 영해 주변 가까이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와 달리 대만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해군과 공군 전투력을 유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공중 방어, 해상 통제와 다른 기능을 고려할 때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중국은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판스핑 대만사범대 정치학연구소 교수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 의회의 외교 역할이 강화됐다"며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공화당 출신 하원의장도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고 봤다.
왕즈성 중화아태교류협회 사무총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은 매우 명확하다"며 "특히 펠로시 의장이 국제사회 주요 인사들의 대만 방문을 독려하는 것은 대만이 국제교류의 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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