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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아시아 순방에…中, 초음속미사일 꺼내며 무력 과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가운데, 대만 방문 시 강경 대응을 경고한 중국이 본격적인 무력시위에 나섰다. 연일 첨단무기 훈련 장면을 공개하던 중국은 오는 2일부터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극초음속미사일인 둥펑(東風·DF)-17 추정 미사일 발사 장면. [CC-TV 화면 캡처]
중국 해사국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일 0시를 기점으로 6일 자정까지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으로 선박들이 진입하지 말 것을 공지했다. 이 지역에서 군사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면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에도 대만 북부 신주현(新竹縣)에서 126㎞ 떨어져 있는 핑탄(平潭)섬 부근 수역 4개 지점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하고, 30일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

중국은 최근 각종 첨단무기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중국중앙방송(CC-TV)은 ‘81초 만에 확인하는 중국군의 역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도했다. 여기엔 중국의 극초음속미사일인 둥펑(東風·DF)-17의 발사 모습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요.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19년 10월 열병식을 통해 DF-17을 공개했지만,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각형 모양의 극초음속 활공체를 단 DF-17은 최대 속도 마하 5~10, 최대 사거리 1800~2500㎞로 추정되는 중국의 대표적인 극초음속 무기다.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발사차량을 이용한 DF-17은 언제 어디서나 발사할 수 있어 매우 민첩하고, 적들은 발사 전 탐지가 어렵다”며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론 요격이 거의 불가능해 중국 영토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DF-17은 고정된 목표물 외에도 느리게 움직이는 대상도 공격할 수 있다”며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첫 075형 강습상륙함 하이난(海南)함의 모습. [CC-TV 캡처]

CC-TV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다른 영상엔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075형 강습상륙함이 통합 훈련을 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 상륙함은 즈(直·Z)-20 헬기 등 수십 대의 헬기를 수송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Z-20 헬기와 075형 강습상륙함이 통합 훈련을 한 공식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군사 전문가들은 이 조합이 대만과 같은 섬의 상륙 임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공중급유기 윈유(運油·YU)-20의 훈련을 공개했다. 그는 “젠(殲·J)-16 전투기와 함께 해상에서 공중급유 훈련을 해 실전 대비 수준을 높였다”며 “YU-20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원거리 기동 능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최근 실전 배치된 055형 구축함 옌안(延安)함이 훈련을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옌안함은 중국이 보유한 최고 성능의 구축함으로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중국의 이런 과시 행보는 건군 95주년 맞은 1일에 맞춰 진행됐다. 관영 매체들은 “대만 해협에서의 충돌이 일어날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할 무기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 순방에 나선 펠로시 의장은 이날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그는 한국‧일본‧말레이시아를 연쇄 방문한다고 발표했지만, 대만 방문 여부에는 함구하고 있다.



김홍범(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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