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한 핏줄’…OCSD평통, 탈북민과 친목 다져
약 90 명 모여 야유회 즐겨
학생 17명에 장학금 지급
영화 ‘초선’ 상영회도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김동수) 자문위원과 그 가족들이 지난달 30일 부에나파크의 랄프 B 클라크 공원에서 새터민(탈북민) 초청 야유회를 갖고 서로 친목을 다지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행사엔 평통 측 40여 명과 새터민 지원 단체인 재미탈북자지원회(대표 로베르토 홍 변호사)와 엔키아 선교회(대표 김영구 목사)의 주선으로 참가한 새터민을 합쳐 약 90여 명이 참가했다.
김동수 평통 회장은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함께 식사하고 대화와 게임을 하며 역시 우린 한 핏줄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평통 측은 이날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새터민 학생 17명에게 1인당 3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평통 측은 차량 고장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2명 학생에겐 오는 8일 개최할 골프대회에서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김 회장은 “새터민 학생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미래의 각오를 담은 에세이를 읽어보고 자문위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앞으로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통은 이날 야유회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전후석 감독의 다큐 영화 ‘초선’ 상영회를 개최했다.
지난 202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 5명의 도전을 다룬 초선을 제작한 전후석 감독은 이날 상영회에 참석해 관객의 질문에 답했다.
김경자 아리랑합창단 단장은 영화를 보고 감동, 오는 11월 연방하원(34지구)에 재도전하는 데이비드 김 후보를 위해 즉석에서 500달러를 기부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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