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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달 한·미훈련 앞두고 “불장난에 상응조치 할 것”

지난달 28일 열린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서 북한 경호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을 밀착 경호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며 대남·대미 비난전 포문을 연 이후 북한이 선전매체를 동원해 군사 도발 가능성을 노골화하고 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30일 한·미 연합훈련을 향해 “핵전쟁의 도화선을 눈앞에 두고 불장난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감행한 도발의 강도, 대결의 도수에 비례한 상응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조선이 미국의 군사적 도발을 어떻게 짓부숴 나갈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는 31일 “(한·미가) 다음 달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인 을지 프리덤 실드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미국과 윤석열 역적패당의 전쟁 불장난이야말로 공화국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을지 프리덤 실드’(UFS)는 문재인 정부가 폐지했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을 되살린 훈련이다.

한·미 연합훈련이 펼쳐지는 다음 달이 한반도 정세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올해 후반기 연합연습을 한국 정부의 연습인 을지연습과 통합·확대하기로 했다.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는 “김정은이 직접 포문을 열었으니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김여정·이선권·최선희 등이 각각 역할을 분담해 한국과 미국에 말폭탄 비난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8월이 중대 분수령”이라며 “한·미가 전략자산 등 첨단 무기를 동원하고 군사훈련을 빈번하게 할수록 북한은 더 심각한 수준의 안보 위기를 조성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주(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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