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춤의성지 이비자·베를린 만끽 김완선 "내인생 첫 진짜 여행"

"연예인은 부침 많은 직업…힘들어도 또 좋은 날 오니까 쉽게 포기하지 말라"

춤의성지 이비자·베를린 만끽 김완선 "내인생 첫 진짜 여행"
"연예인은 부침 많은 직업…힘들어도 또 좋은 날 오니까 쉽게 포기하지 말라"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어렸을 때 해외 공연하러 다닐 때는 주변을 둘러볼 생각조차 못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내 인생의 첫 번째 진짜 여행일 수 있어요."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이비자에 이어 독일 베를린을 여행 중인 '원조 댄싱퀸' 가수 김완선은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주여간 이어진 이번 여행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그는 "코로나 때문에 너무너무 답답했는데, 여행을 오니 진짜로 너무 좋다"면서 "딱 이 나이에 지금의 나로 여행하는 게 너무 잘됐다. 조금 더 일찍 지금의 내가 아닌 상태로 여행을 했다면 이런 여행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이란 익숙함과의 결별"이라며 "낯선 환경에서 낯선 경험을 하다 보면 익숙했던 내 생활, 생각들이나 느낌이 조금 새롭게 보이고, 이후에는 생각이나 느낌이 조금 달라지는 것, 그런 게 제게는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1980~90년대를 풍미한 댄스가수로서 춤과 뗄 수 없는 관계인 그는 13년 여만에 유럽여행을 계획하다가 "춤하면 이비자지", "지금은 베를린이 최고야"라는 조언이 이어지자 두 곳을 모두 가보기로 하고 지난 10일 파리에 도착한 뒤 이비자와 베를린을 연이어 둘러봤다.
"오자마자 베를린에 반했어요. 도착하자마자 클럽에 갔는데, 딱 들어가는 순간, '여기는 나다. 여기는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단 한 명도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 많은 사람이 서로 얼굴 보고 얘기하거나 춤추고 음악을 듣거나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익숙하면서도 낯선, 너무도 그리운 풍경이었어요."
그는 이비자에서는 클럽에 사람이 너무 많아 화장실에서 춤을 추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귀띔했다. 화장실에도 디제이 부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의 여행에 대해 '50대라고 믿기지 않는 동안' '완벽 몸매', '파격 노출' 등의 관심이 잇따른 것에 대해서는 "예쁘게 봐주면 고맙다. 다만, 꼭 앞에 나이가 들어가야 할지는 의문"이라면서 "남자 연예인의 나이를 적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1986년 데뷔한 김완선은 고혹적인 눈빛과 화려한 댄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원조 댄싱 퀸이다. 올해 데뷔 36년차로, 여자가수 '최초' 단일앨범 100만장 발매를 비롯해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워온 그에게 후배들에게 할 조언이 있는지 물었다.
"요즘 후배들은 너무 만능이라 제가 배워야 해요. 저는 되게 어리숙하고 잘 모르는 게 많아 방황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연예인은 부침이 많은 직업이니까, 다운됐을 땐 그때가 또 지나가니까 마음을 비우고 너무 좌절하거나 힘들어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는 김태호 PD가 연출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 댄스가스 유랑단으로 이효리, 엄정화, 보아, 화사와 활동한 데 대해선 "일단 여성 솔로가수라는 경험을 공유해 말을 장황하게 하지 않아도 무슨 얘기하는지 너무 잘 알고 공감되는 게 많았죠"라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우리 다 그렇게 느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연애한 지 오래된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30대 초반에 처음 연애를 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며 "누가 옆에 있으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지금이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외롭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달 초 울산국제아트페어서 첫 그림 전시회를 한 그는 "2009년 하와이에서 처음 그림을 배우긴 했지만, 정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딱 코로나19 때"라면서 "음악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그림은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할 수 있어 너무 좋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서는 "오기 전 작업하던 신곡을 낼 계획"이라며 "저는 너무 어릴 때부터 일을 해와서 일안하고는 못사는 사람이라 죽을 때까지 조금씩이라도 가늘고 길고 재밌게 일을 하는 게 계획"이라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율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