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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일한 기관장"...근태논란 전현희, 직원 문자 공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으로부터 근태 관련 특별감사를 받게 된 전현희(사진)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권익위 직원들의 문자메시지를 공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권익위 직원분들께서 보내주신 문자들 일부"라며 총 17건의 직원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권익위 재직 이래 위원장님처럼 밤낮으로 일하시는 기관장은 처음", "장거리 지방 출장 후 쉬지도 않고 곧바로 출근해 열심히 일한 것을 모든 권익위 직원들이 알고 있다",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만 하신 위원장님" 등의 내용으로 전 위원장의 근무태도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7월 3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신임 국무조정실장 및 국민권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전현희 국가권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실

또 "억울하게 근태 문제로 매도당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열심히 일하셨던 것뿐인데 황당한 일을 겪게 됐다", "감사원의 권익위 표적 감사에 너무 화가 난다"는 등 전 위원장을 향한 감사원 감사가 표적감사라는 취지의 비판 문자메시지도 있다.

전 위원장은 이같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법률에 정해진 독립성을 지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8일 권익위에 이틀간 '복무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예비감사를 진행하고 8월 초부터 3주간 본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권익위 제보사항 등이 있어 특별조사국에서 공직기강 관련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언론 공지를 통해 설명했는데, 이 제보의 주요 내용이 전 위원장의 근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전 위원장 거취 문제를 지적하자마자 감사원이 감사에 들어갔다'고 비판하자 "권익위는 내부 제보 사항이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김다영(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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