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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 김용태 “부당한 압력에 밀려도 쓰러지지 않겠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밀릴지언정 꺾이지 않고,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며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당한 압력에 밀려 떠내려 갈지 언정, 제가 믿는 ‘원칙’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지는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지도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는 데 대해 자신은 최고위원직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김용태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 뒤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최고위원은 “‘초유의 상황’, ‘해석의 여지’, ‘비상상황’이라는 수사를 내세워 원칙을 저버리고 제멋대로 당을 운영한다면 결국 자기부정에 빠지는 꼴”이라며 “당이 혼란스러울수록 당헌·당규, 원칙, 절차에 입각해 어지러운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당시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이라는 야바위 짓으로 국회법 원칙과 절차를 깡그리 무시해버렸다”며 “법과 원칙,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던 민주당의 모습을 저 또한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이제는 국민의힘에서 그 데자뷔가 느껴지는 상황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항상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며 “대통령이 강조했던 헌법과 원칙 또한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우선순위로 믿고 따르는 가치”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를 계기로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역시 여기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정시내.김지선(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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