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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교장관, 우크라전 후 첫 통화…억류자 맞교환 논의

블링컨 "미국인 2명 석방 위한 제안 수용 촉구"…라브로프 "조용한 외교 복귀하라"

미러 외교장관, 우크라전 후 첫 통화…억류자 맞교환 논의
블링컨 "미국인 2명 석방 위한 제안 수용 촉구"…라브로프 "조용한 외교 복귀하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전화로 상대국에 억류된 자국민의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 장관의 접촉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접촉은 2월 15일이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폴 휠런 석방을 위한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7일 회견에서 이들의 석방을 위해 러시아에 중대한 제안을 했다면서 주중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인 그라이너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기업 보안 책임자 휠런은 스파이 혐의로 16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미 언론에선 미국이 이들의 석방 대가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러시아로 돌려보내는 맞교환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부트는 무기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통화에 대해 미국인 석방을 위한 제안에 초점을 맞춘 대화였다고 설명했지만, 라브로프 장관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합의를 러시아가 준수해야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일부를 병합할 경우 발생할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수감된 러시아 시민권자 교환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추측성 언론 기사 대신 조용한 외교 모드 속에 전문적인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특별 군사작전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서방의 무기 공급은 분쟁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류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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