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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에 미중 단기금리 사상 첫 역전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에 미중 단기금리 사상 첫 역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올리면서 미국과 중국 간 단기금리가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오르면서 2.1%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보다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강해지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7일물 역RP 금리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국은 통화 긴축에 나선 다른 주요국들과는 달리 통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지난달 동결 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하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초래한 경제 충격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둔화한 경기를 안정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간 단기금리가 역전됐지만 이로 인한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그리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핀포인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장지웨이는 양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중국의 자본유출이 양국 정책금리 역전으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 4월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더 오르는 금리 역전 현상이 10여년 만에 벌어진 뒤 미 국채 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 중국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고 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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