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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도요타 생산공장도 유치…전기차 허브구상 '탄력'

미쓰비시 이어 투자유치 성공…5년간 2조4천억 원 투자 연내 새 전기차 모델도 출시

인도네시아, 도요타 생산공장도 유치…전기차 허브구상 '탄력'
미쓰비시 이어 투자유치 성공…5년간 2조4천억 원 투자
연내 새 전기차 모델도 출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쓰비시에 이어 도요타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 허브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안타라 통신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26일 하야카와 시게루 도요타 부회장과 일본 도쿄에서 만났다며 도요타가 전기차 생산을 위해 5년간 18억 달러(약 2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요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으면서도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투자에 대한 우리의 진지함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강점이 있는 일본 차 회사들은 그간 전기차 생산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도요타가 대량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은 사실상 'bZ4X' 한 가지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출시 2개월 만에 리콜(자발적 제품 수거)에 들어간 뒤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전기차 허브를 노리는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산 투자를 늘리면서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도요타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도요타 전기차 스마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이르면 연내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에 3년간 6억7천만달러(약 8천8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허브로 떠오르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가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을 발판삼아 원료부터 배터리, 전기차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자국 내에 구축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세운 뒤 굴지의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3월부터 아이오닉5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도 현지에 건설 중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역시 인도네시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 전기차 생산을 늘리려면 니켈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머스크 CEO와 만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CEO 간담회 2022'에 참석해 일본 대기업 10개 사 CEO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도요타와 미쓰비시 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에 총 52억 달러(약 6조8천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안타라 통신이 전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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