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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 아시아에 다영역특임단 배치 검토"…중국 압박

후보군에 일본·필리핀 등…제1열도선에 지상부대 배치구상의 일환

"美육군, 아시아에 다영역특임단 배치 검토"…중국 압박
후보군에 일본·필리핀 등…제1열도선에 지상부대 배치구상의 일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미국 육군이 미사일·전자·사이버 분야의 능력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다영역특임단'(Multi-Domain Task Force, MDTF)를 아시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플린 미국 육군 태평양사령관은 다영역특임단을 일본이나 필리핀 등 중국과 더욱 가까운 지역에 있는 동맹국에 배치할 가능성에 관해 "선택지로서 논의하기 위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2017년에 창설된 MDTF는 미사일, 방공, 전자파·사이버·정보수집, 후방지원 등의 능력을 보유한 4그룹으로 편성되며 합계 수천 명 규모다.
현재 미국 서부 워싱턴주와 독일에 있는 기지에 각각 배치돼 있다.
이 부대는 평시에는 전자·사이버·우주 관련 능력을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며 적국의 행동 패턴이나 약점을 파악해 유사시에 대비한다.
전투가 시작되면 전자 혹은 사이버 공격으로 통신망을 무력화해 적의 지휘통제 기능을 교란하며 사전에 얻은 정보를 활용해 적 함선이나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한다. 다양한 공격을 동시에 벌여 적에게 타격을 가하는 셈이다.
만약 미국이 MDTF를 아시아에 배치하면 이는 중국에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미 육군은 여러 가지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정거리는 수천㎞ 정도인 것으로 보이며 하와이에서 중국이나 중국 근해에 도달할 정도는 아니다.
미군은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을 연결하는 '제1열도선'에 미사일 지상부대를 분산배치 하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으며 MDTF를 그 일부로 삼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지상부대가 상황 변화에 대응력이 좋은 편이고 중국의 미사일 공격을 회피하기 쉽다면서 미군 함선이나 전투기가 제1열도선에 접근할 여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MDTF가 배치된 지역은 중국군의 표적이 될 위험이 커지며 미국의 동맹국이 MDTF를 수용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동중국해 정세 급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 육상자위대는 내달 중순부터 9월 초까지 규슈에서 미국 육군과 '오리엔트 실드' 훈련을 2천100명 규모로 실시한다.
미국 본토에서 파견된 제1 MDTF가 처음으로 참가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양국 부대는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서 전자전을 가정한 작전을 펼치고 대함 전투 훈련도 한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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