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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외 수술 후에도 심방세동 위험↑"

"심장 이외 수술 후에도 심방세동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심장 이외의 수술 후에도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A-fib: atrial fibrillation)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심장 전문의 콘스탄티노스 시온티스 박사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 약 4천2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7일 보도했다.
이 중 550명(13.4%)은 심장이 관련되지 않은 비 심장 수술(non-cardiac surgery) 후 최초의 심방세동이 나타났다.
대부분 수술 후 1주일 안에 심방세동이 발생했다. 수술 1년 후에는 심방세동 발생률이 21%로 높아졌다.
연구팀은 평균 6.3년에 걸쳐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 뇌경색 등 심방세동의 합병증이 나타나는지를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에 486명이 미니 뇌졸중 또는 뇌경색이 발생하고 2천462명이 심방세동이 재발했으며 2천565명이 사망했다.
수술 후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는 미니 뇌졸중, 뇌경색, 사망 위험이 수술과 관련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들과 같았다.
수술 후 30일 안에 심방세동이 나타난 환자는 나중에 재발하기도 했으며 이들은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수술 환자보다 혈전 색전증(thromboembolism)과 사망 위험이 높았다.
심장과 관련이 없는 수술 후 발생한 심방세동은 수술 전의 어떤 건강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심장과 관련 없는 수술을 받은 환자도 수술 후 부정맥이 나타나는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일부 의사들은 수술 후 나타나는 심방세동을 일반적인 심방세동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항혈전제를 처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성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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