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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억류된 美여자농구 스타 "체포시 피의자 권리 고지 못받아"

러 억류된 美여자농구 스타 "체포시 피의자 권리 고지 못받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억류돼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32)가 체포 당시 피의자 권리를 고지받지 못했다며 절차적 문제를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등 통신에 따르면 그라이너는 이날 공판에서 "2월 17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구금될 때 (경찰이) 나의 권리를 읽어주지 않았다. 변호사 접견도 제공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통역사가 심문 중에 질문 일부만을 통역해줬고 수사관은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서류에 사인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라이너는 2월 19일 법원에서 구속을 승인할 때도 간략한 통역만 제공됐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고 밝혔으나 그라이너의 변호인은 그가 지병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 마약 밀수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당국이 부당하게 그라이너를 압류하고 있다"며 그라이너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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