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메가 잭팟 10억불, 복권 광풍

4번째 큰 당첨금 내일 추첨
인생역전 노린 구매 줄이어

메가 밀리언스 1등 당첨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27일 사우스LA 호손 지역의 유명 복권판매점 ‘블루버드’에 이른 아침부터 복권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메가 밀리언스 1등 당첨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27일 사우스LA 호손 지역의 유명 복권판매점 ‘블루버드’에 이른 아침부터 복권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메가 밀리언스 잭팟 금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복권 열풍이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26일 진행된 메가 밀리언스 추첨에서 1등(8억3000만 달러)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내일(29일) 1등 당첨금은 10억2000만 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복권 역사상 당첨금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지금까지 미국 복권 역사상 가장 컸던 당첨 금액은 지난 2016년 1월 13일 파워볼 복권의 15억8600만 달러였다. 그다음으로 2018년 10월 23일 추첨 된 메가 밀리언스 복권으로 15억3700만 달러였으며, 세 번째는 지난해 1월 22일 10억5000만 달러였다.
 
10억 달러가 넘는 당첨금은 30년에 걸쳐 받는 경우의 세전 금액이며, 일시불로 받으면 6억250만 달러다. 만약 다음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당첨금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직전 메가 밀리언스 당첨자는 지난 4월 15일 나왔는데, 당시 당첨금은 2000만 달러였다. 이후 3개월 동안 29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잭팟 머니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당첨금이 천문학적인 규모로 오르자 한인타운 내 복권 판매처에도 인생역전을 꿈꾸는 한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다른 볼일을 보러 상점을 찾은 한인들 역시 잭팟 상금을 보고 한 두 장씩 사 간다고 업주들은 전했다.
 
LA한인타운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거의 모든 손님이 1장 이상은 메가 밀리언스를 사간다”며 “오전, 오후로 와서 10~20달러씩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알렸다.
 
실제 당첨액이 크게 늘면서 복권 판매액도 19일 1억1600만 달러에서 22일 1억721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6일 예상 판매액은 2억6210만 달러로 추산됐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한나(24)씨는 “지난주부터 복권을 빠짐없이 사고 있다”며 “당첨 확률은 낮지만 어쨌든 10억 달러 복권으로 돈방석에 앉을 기회가 있는 것은 맞지 않나. 발표 전까지 기분이 묘하게 들뜬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복권을 나눠주는 회사도 있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 ‘레이징 케인스’ 창업자인 토드 그레이브스는 전국 35개 주 체인점에서 일하는 직원 총 5만명에게 복권을 나눠주기 위해 24일 10만 달러를 들여 5만장을 구매했다. 복권 가격은 한장에 2달러다.
 
이 회사의 AJ 쿠마란 CEO는 CNN 인터뷰에서 “주유소나 식료품 등 어딜 가나 다들 복권 생각뿐”이라며 “사는 게 팍팍한 요즘 직원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함께 어쩌면 돈을 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 중 누가 당첨되면 당첨금은 모든 직원이 나눠 가질 것이다. 우승자가 나올 때까지 직원들에게 계속 복권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전국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시행되고 있다. 당첨 확률은 3억250만 대 1이다.

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