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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이언트 스텝’ 물가 잡기 광폭 행보

“물가 예상보다 훨씬 나빠”

40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꺼내 든 해법은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었다.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연준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은 이번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12명의 이사가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달 연준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당시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던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번엔 반대하지 않았다.
 


그만큼 연준이 현재 물가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1%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뛰어넘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언급하면서 “수치가 좋지 않으리라 예상했지만, 훨씬 더 나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9월에 소집되는 차기 FOMC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3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필요하다면 오늘보다 더 큰 인상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연준이 강경한 대책을 예고한 것은 현재 경제가 1970년대나 198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과는 다르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한다면 연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제한되지만, 현재 경제 상황은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이런 연준의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1.0%포인트 인상 카드도 언제든 상황에 따라 진지하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섰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지만,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어느 시점이 되면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이라며 연준 정책이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며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36.05포인트(1.37%) 오른 3만219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2.56포인트(2.62%) 급등한 4023.61에, 나스닥 지수는 무려 469.85포인트(4.06%) 폭등한 1만2032.4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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