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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26개국 안보협력 논의…中은 초대에도 불참

美합참의장 "中, 대립 일삼아…주변국 괴롭힘·지배 원하는 듯"

인도·태평양 26개국 안보협력 논의…中은 초대에도 불참
美합참의장 "中, 대립 일삼아…주변국 괴롭힘·지배 원하는 듯"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인도·태평양 26개국 국방수장이 한 자리에 모여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에 맞설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A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는 미국과 호주 두 나라 공동주최로 25일부터 이날까지 인도·태평양 국방수장(CHODs) 연례 회의가 진행됐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앵거스 캠벨 호주 국방 총장(합참의장) 등과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회의의 초점이 '중국의 부상과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에 관한 모든 상황'에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공동의 안보 이익을 조율하고 우리 모두에 적용되는 국가안보 문제들을 논의하는 큰 회의였다"면서 군사협력 확대와 첨단기술 등과 관련한 상호운용성 강화, 합동군사훈련 등이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26개국 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 대다수는 해당 국가의 국방수장이었다. 한국에서는 박웅 합동참모차장이 김승겸 합참의장을 대리해 참석했다.
합참에 따르면 박 차장은 회의를 계기로 미국, 호주, 영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의 군 고위급 인사와 양자 협의를 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과 군사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중국도 초청됐지만, 참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인도·태평양에서 공격적 행위를 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면서 태평양이 자유롭고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군용기가 태평양 국제 공역에서 미국의 동맹과 협력국 항공기를 가로막는 행위가 최근 5년 새 '몇 배'로 늘어나는 등 중국이 이전보다 '훨씬 더 대립을 일삼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이런 행보는 "(태평양을) 자유롭고 열린 곳이 되게 하는 게 아니라 (주변국을) 괴롭히고 지배하길 원한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밀리 합참의장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내달 대만 방문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만약 펠로시 의장이나 다른 누군가가 (대만을) 방문하기로 하고 군에 지원을 요청한다면 안전한 방문을 보장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 합참의장과 캠벨 국방총장은 호주 등지의 해외 주둔 미군 규모를 늘릴 것이냐는 물음에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회의는 하와이 인근에서 미국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이 진행 중인 시점에 맞춰 열렸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고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폐지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황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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