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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中우한 수산시장서 기원"…연구소 유출 희박 시사

미·영·한 등 다국적 연구진 보고서, 국제학술지 게재

"코로나19, 中우한 수산시장서 기원"…연구소 유출 희박 시사
미·영·한 등 다국적 연구진 보고서, 국제학술지 게재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중국 우한(武漢) 지역 시장에서 거래되던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두 건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학과 고려대 등 한국과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다국적 연구진이 참여한 2개 연구팀은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두 건의 연구 보고서를 각각 게재했다.
이 보고서들은 서로 다른 연구방법론을 사용했는데도 코로나19가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물 시장에서 처음 인간에 전염됐다는 동일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CNN은 전했다.
이 중 한 보고서는 코로나19 최초 감염자들의 사례를 매핑 툴과 소셜미디어 자료 등을 활용해 공간적, 환경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 1월 2일까지 정체불명의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41명 가운데 27명(66%)이 화난 수산물 시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가장 먼저 발병한 환자들은 야생동물을 취급하는 화난 수산물 시장 상인들과 이들에게서 물건을 산 사람들에 집중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2019년 12월 20일 이전 파악된 8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모두 포유류 종을 판매하는 시장 서쪽 구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난 수산물 시장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데도 감염된 환자들은 시장 근처에 살거나 일하던 사람들이라면서 "이것은 시장 종사자들이 처음 감염된 뒤 주변으로 확산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다만 어떤 동물 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로 옮겨졌는지는 특정하지 못했다.
또 다른 보고서에는 분자생물학적 분석으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시도를 진행한 결과 첫 인간 감염이 2019년 11월 18일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행 초기 코로나19에는 A형과 B형 두 종류가 있었는데 이중 B형이 처음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고, 며칠 혹은 몇 주 뒤 A형 감염자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B형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는 전원 화난 수산물 시장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A형은 시장 근처에 살거나 머물다 감염된 이들에게서 확인된 바이러스 유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발견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11월 이전에는 널리 퍼진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동안 유력한 가설로 제기됐던 코로나19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첫 번째 논문의 공동 저자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TSRI) 소속 전문가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군집이 매우, 매우 구체적"이라면서 "이 사안을 주의 깊게 가까이 살펴보기 전까지는 나 자신도 연구소 유출설을 믿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을 아울러 미래에 팬데믹이 닥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동물에서 어떻게 첫 감염이 시작됐는지를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황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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