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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쟁 와중에 중국군, 러 주관 '전쟁올림픽' 참가

우크라전쟁 와중에 중국군, 러 주관 '전쟁올림픽' 참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와중에 중국군이 러시아 주최 국제군사대회에 참가할 대표단을 파견했다.
러시아를 말려달라는 서방의 거듭된 요청에 대한 중국의 또 다른 답변으로 읽힌다.
인민해방군 대표단이 내달 열리는 국제군사대회 참가를 위해 최근 네이멍구 만저우리를 출발, 러시아 극동 지역 자바이칼스크로 향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CCTV의 군사채널이 25일 보도했다.
CCTV 군사채널은 대표단이 병력, 탱크, 차량으로 구성됐다고 알렸으나 더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전쟁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군사대회는 러시아 국방부 주관으로 2015년 시작된 군사 분야 연례 경연 대회다.
다음달 13∼27일 열리는 올해 대회는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열린다.
37개 국가·지역이 참여하는데 러시아뿐만 아니라 인도, 이란, 카자흐스탄 등 12개 국가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이 군사대회에 앞서 미국, 노르웨이, 영국, 독일,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14개국은 지난달 13일간 연합 훈련을 벌였다. 군함 45척, 군용기 75대, 병력 7천500명이 참여해 상륙작전, 대잠·대공 훈련 등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군은 이번 국제군사대회에서 보병 전투차량 대회와 호위함 경주 등 3개 경연을 주관할 예정이다.
SCMP는 "중국군은 2005년 이래 러시아군과 합동 훈련을 강화해왔다"며 "중국군은 최근 몇년간 여러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펼쳐온 러시아군으로부터 실전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합동 훈련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서방에서는 의혹이 커져만 간다"며 "지난 22일 발간된 일본 방위백서는 중국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가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제군사대회에서는 남미의 대표적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가 처음으로 저격수(스나이퍼) 경연을 주관한다.
이에 대해 워싱턴 싱크탱크 안전한 자유사회 센터(SFS)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가 남미와 카리브해에서 군사 자산을 사전 배치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니제르와 르완다가 아프리카 국가 처음으로 올해 국제군사대회에 참가한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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