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햄버거집 할리우드 스타가 살렸다
소냐 홍 ‘얼브스 버거’
골수팬 덕분 4년 만에
“환대받는 모습 반가워”
1950년대에 문을 연 이 가게는 말 그대로 서서 먹는 햄버거 가게로, 지난 2000년 한인 소냐 홍 씨가 인수한 후 유명해졌다. 거리 모퉁이에 세워진 빨간색 건물 안에서 홍씨가 늘 웃으면서 손님들을 맞고 신선한 햄버거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얼브스 햄버거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단골집이 됐다. 지역의 유명인사가 된 홍 씨였지만 2018년 재개발 등의 이유로 리스계약을 거부당했고 기존의 장소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같은 이름의 햄버거 가게를 열었지만, 운영 부진으로 문을 닫았다.
4년 만에 가게를 다시 오픈하자는 제안을 받은 홍 씨는 일은 하지만 경영 책임은 지지 않는 조건으로 롱고와 계약했다.
전국 햄버거의 날인 지난 5월 28일 깜짝 재개업식을 가진 얼브스 버거는 두 달도 채 안 돼 드웨인 존슨, 앨리슨 라이 등 유명 단골들이 다시 찾으면서 지역 명물의 명성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롱고는 최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얼브스 버거 뒤에는 거대한 커뮤니티와 팬이 있다. 또 소냐 홍의 오랜 지지자들은 그녀가 다시 돌아와 판매대 뒤에서 환대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무척 반기고 있다”며 “더는 얼브스 버거와 소냐 홍이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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