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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의장 "중국군, 인도·태평양에서 눈에 띄게 공격적"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왼쪽)이 24일 안디카 페르카사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과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EPA=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24일(현지시간) 중국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중과 해상에서 눈에 띄게 더욱 공격적으로 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밀리 합참의장은 언론에 "중국군이 최근 5년간 더 공격적이고 위험해졌다"며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군대가 중국 항공기와 선박에 의해 방해받은 횟수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안전하지 않은 대면 상황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위협에 대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 지역은 중국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곳이며 중국이 좋은 이유로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면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이 지역에 있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앞서 호주 국방부는 지난 5월 26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통상적인 정찰 임무를 하던 자국 P-8 초계기 옆에서 중국 J-16 전투기가 위협적인 초근접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호주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가 작은 알루미늄 조각을 뿌려 일부가 호주 초계기의 엔진으로 들어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캐나다 공군 CP-140 초계기를 중국 전투기가 초근접 비행으로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캐나다 초계기는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여부를 감시하는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AP통신은 밀리 합참의장의 이번 발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에 맞서 미국이 이 지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평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안디카 페르카사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과 회동한 뒤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의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 구축과 군 현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F-15 전투기 등 139억 달러(약 18조 2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호주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국방 수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 주요 의제는 중국의 군사력 증대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 등이 될 전망이다.



임선영(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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