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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깨끗해" 한 컵 떠서 원샷…인도 정치인 결국 병원 갔다

인도 펀자브주 술탄푸르 로디에서 열린 칼리 바인 강 정화사업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관트 만(49) 펀자브주 총리가 강물을 떠 마시고 있는 모습. [펀자브주 정부 공식 트위터 캡처]

수질 정화사업을 벌인 하천을 방문해 물을 한 컵 떠 마신 인도 펀자브주(州) 바관트 만(49) 총리가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21일(현지시각)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바관트 만 주총리는 지난 17일 하천 정화사업 22주년을 맞아 술탄푸르 로디에 위치한 칼리 베인 하천을 찾았다.

만 총리는 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리잔으로 하천의 물을 떠서 담았고, 이내 쭉 들이켰다.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기념식이 열린 지 이틀 뒤인 지난 19일 밤, 만 총리는 자신의 관저에서 심한 복통을 호소했고 수도 델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병명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었으나 일각에서는 만 총리가 하천에서 물을 마신 뒤 세균 등에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SNS상에서는 그가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세균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바관트 만 총리의 입원 소식에 SNS상에서 빠르게 퍼진 사진. 하지만 해당 사진은 그가 2018년 신장 결석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 찍은 사진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캡처]

그러나 현지매체 로지컬인디안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18년 8월 당시 만 총리가 신장 결석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한 기자가 2018년에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그 사진은 SNS상에서 퍼진 사진과 일치했다.

한편 만 총리 측 관계자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이며,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해명했다.

만 총리가 방문한 칼리 베인은 '검은 개울'이라는 뜻이다. 이 하천의 길이는 165㎞이며 비아스강, 수틀레지강과 합류한다. 시크교의 창시자 구루 나낙이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주정부는 2000년 7월 16일 오폐물로 오염된 칼리 베인 정화사업에 착수했으며, 이후 칼리 베인은 인도 전역에서 수질 정화사업의 성공 모델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주변 마을에서 배출한 쓰레기와 폐수가 하천에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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