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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선관위, 전자투표 시스템 공급업체 관계자 체포에 반발

케냐 선관위, 전자투표 시스템 공급업체 관계자 체포에 반발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내달 대선·총선이 열리는 케냐에서 경찰이 공항에 도착한 전자투표 시스템 공급 업체의 관계자를 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 데일리네이션에 따르면 케냐 선거관리위원회(IEBC)는 22일(현지시간) 경찰이 수도 나이로비에서 내달 예정된 선거를 위해 전자 투표시스템을 공급하는 외국인 기업의 관리 3명을 "뻔뻔하게" 체포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현지 경찰은 전날 신고되지 않은 선거용 스티커 17롤을 소지하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IEBC 관계자는 나이로비 국제공항에서 영국에 본사를 둔 스마트매틱 인터내셔널의 인사들이 체포된 것은 "협박, 괴롭힘, 위협"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관계자는 성명에서 이날 도착해 구금된 직원들은 내달 9일 케냐 선거를 위해 IT 인프라를 배포하고 관리하는 법적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 외국인의 수하물에 선거 관련 스티커가 발견돼 공항에서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브루노 시오소 경찰 대변인은 선거용 자료가 도착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선거 자료의 민감성으로 인해 해당 자료에 대한 체포, 압수 및 후속 조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용의자들이 조사 끝에 석방됐다고 말했다.
IEBC는 그러나 이번 구금이 "향후 총선에서 기술적 인프라를 배치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에서는 최근 선거인 명부 관리, 개표 결과 전송 등 전자투표 오류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앞서 케냐 최고법원은 지난 2017년 대선 후 투표 결과의 전자식 전송 및 관리 오류를 이유로 재선거를 명령한 바 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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