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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뇌졸중 위험↑"

"자궁내막증, 뇌졸중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여성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내막증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자궁 내막이 난소, 복막, 방광, 나팔관 등 다른 장기에 부착해 여성 호르몬에 의해 증식하면서 인근 장기들과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통과 월경통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며, 따라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법도 없다. 가임기 여성 9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한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의대 역학·생물통계학과의 레슬리 파랜드 교수 연구팀이 14개 주의 25~42세 여성 11만2천56명을 대상으로 1989년부터 2017년까지 28년 간 진행된 '간호사 건강 연구 II'(Nurses' Health Study II)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여성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인 관상동맥 질환(CHD: coronary heart disease) 위험이 높다는 선행 연구 결과가 있어서 뇌졸중과도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에 893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다.
분석 결과 자궁내막증 여성은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자궁내막증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자궁적출/난소절제(39%) 그리고 호르몬 치료(16%)였다.
이 결과는 연령, 음주, 흡연, 체중, 멘스 주기, 경구피임약 복용, 식습관, 운동, 아스피린 복용,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복용, 소득수준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그러나 자궁내막증이 뇌졸중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 다만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뇌졸중의 절대적인 위험은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하지만 자궁내막증 여성은 다른 위험이 나타나는지 몸 전체의 상태를 의사와 살피면서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뇌졸중 협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 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성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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