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러, 기력 다하기 직전…우크라에 반격기회 온다"<영 정보당국>

MI6 수장 진단…"중국 막으려면 우크라가 이겨야" "푸틴 건강이상설 증거없다…러 유럽내 첩보력 반토막"

"러, 기력 다하기 직전…우크라에 반격기회 온다"<영 정보당국>
MI6 수장 진단…"중국 막으려면 우크라가 이겨야"
"푸틴 건강이상설 증거없다…러 유럽내 첩보력 반토막"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영국 해외정보국(MI6) 수장인 리처드 무어 국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탈진 직전의 상황에 놓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한 무어 국장은 "우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는 앞으로 몇 주간 인력과 물자를 구하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어 국장은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올린 성과가 아주 '아주 작은'(tiny) 수준에 불과하며 "기력이 다하기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어떤 방식으로 멈춰야만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반격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일종의 성과를 낸다면 "(이번 전쟁이) 이길 수 있는 투쟁이란 걸 다른 유럽 국가 전체에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어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다른 지역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전쟁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그 때문에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거나 최소한 크게 유리한 입지에서 협상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마무리되면 군사력이 강한 권위주의 국가들의 행보가 대담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자주 제기하곤 했다.
무어 국장은 현재 MI6가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는 대상이 중국이라고 밝히면서 대만 침공 시 어떤 문제를 겪을지를 중국 지도부에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대규모 분쟁이) 불가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무어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에는 "푸틴이 건강 악화에 시달린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유럽 내 첩보 능력은 반 토막 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외교관으로 위장해 유럽에서 암약하던 러시아 정보요원 400명가량이 추방되고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던 요원이 다수 붙잡혔다는 것이다.
그는 서방 입장에선 러시아 내 정보원을 구하기가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무어 국장은 영국과 동맹국에 정보를 제공하려는 러시아 정보·외교 당국자에게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무어 국장은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 협상에 대해선 "분명히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일방 탈퇴로 사실상 파기된 이란핵합의의 복원을 추진하지만 협상은 올해 3월부터 교착에 빠진 상태다.
무어 국장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합의에 서명하길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작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대응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은 과거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은신해 세력을 키우는 거점이었다. 미군 철수 뒤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극단주의 온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황철환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