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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ECB 금리 인상·실적 주시하며 하락 출발

뉴욕증시, ECB 금리 인상·실적 주시하며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39포인트(0.88%) 하락한 31,595.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1포인트(0.60%) 떨어진 3,936.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12포인트(0.37%) 밀린 11,853.5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ECB는 이날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0.50%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ECB의 금리 인상은 11년만에 처음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ECB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은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강화한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경기가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해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천 명 증가한 2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로 끝난 한 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7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2.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약 2년 만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이 지수가 7월 들어 더 악화했다. 6월 수치는 -3.3이었다.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의미이며, 이 수치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 항공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재원에 대한 역량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8% 이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3분의 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서 경기 침체를 가늠할 수 있을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두 달 전보다 성장주 섹터에 대한 낙관론이 약간 더 높아졌다"라며 "관건은 내년으로 가면서 큰 폭의 실적 침체가 있느냐 여부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57%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26%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4% 떨어진 배럴당 96.44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83% 밀린 103.89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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