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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확산에 육상물류 또 위축

상하이 사태 후에도 '제로코로나' 中경제 부담 지속

중국 코로나 확산에 육상물류 또 위축
상하이 사태 후에도 '제로코로나' 中경제 부담 지속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상하이 봉쇄 해제 후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던 육상 화물 물류가 또 위축되고 있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20일 교통 정보 업체 G7 자료를 인용해 지난 주(7월 11일∼17일) 중국 도로 화물 운송 지수가 101.3을 기록해 전주 및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 18.3%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간 화물 운송 지수는 전주 대비로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앞서 지수는 상하이 봉쇄 완화 후 줄곧 회복 추세였는데 최근 다시 악화 추세로 돌아섰다.
화물 물류 상황 악화는 최근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퍼지면서 화물차의 지역 간 이동에 다시 심각한 제약이 빚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화물 지수가 집계된 지난주 중국에서는 상하이, 장쑤성, 쓰촨성,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간쑤성, 안후이성 등 여러 성급 행정구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19일 하루만도 베이징, 상하이, 안후이성, 장시성, 간쑤성, 쓰촨성 등 9개 성급 행정구역에서 총 93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단 한 명의 지역 사회 감염자도 용납하지 않는 극단적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 특정 지역에서 극소수의 코로나19 감염자만 발견돼도 고강도 봉쇄 조치가 뒤따라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자칫 현지에서 봉쇄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생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해 '코로나 발생지'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꺼리기 때문에 이는 곧바로 물류 차질과 비용 상승을 초래하게 된다.
현지에서 봉쇄가 돼 오도 가도 못하는 극단적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코로나 발생지'에 잠시 다녀왔다는 기록만으로도 스마트폰의 코로나19 방역 코드가 이동 제한을 의미하는 노란색이나 적색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스마트폰 방역 코드가 비정상을 뜻하는 노란색이나 적색으로 바뀌면 생업에 지장을 받는 것을 물론 대중교통 이용, 슈퍼마켓 출입 등 정상적 사회생활을 전혀 할 수 없다.
중앙정부는 상하이 봉쇄로 전국적으로 물류망이 마비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치는 상황이 벌어지자 '전국 통일 화물차 통행증'을 발급하는 등 지역 간 화물 운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도 일선 현장에서는 타지역의 코로나19가 자기 지역으로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통제망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4월에 바닥을 찍고 상하이 봉쇄가 일부 완화된 5월부터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염력이 더욱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새롭게 퍼지면서 경제를 짓누르는 고강도 방역 조치가 상시화돼 올해 내내 중국 경제를 짓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하반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 강도는 (우한 사태가 있던) 2020년보다 약할 것"이라며 "여전히 통제에 초점이 맞춰진 방역 정책은 완화적 거시정책의 효율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차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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